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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온리멘토 2011. 10. 17. 07:00

한 고비 넘기니 또 고비가 온다.
내가 모질지 못해
이런걸까.

destination,
일까.

아릴때
한동안 떨러져 지냈다.
애들은 나와 엄니가 길렀다.

내가 바보짓 할때였었지.

사법시험 그게 뭐라고....

애를 제우며 안부른 노래가 있다.
"엄마가 섬그늘에~~"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꿏밭에"

채송화는 내가 제일 좋아 하는 꽃인데도
애기 잠재울때는 안불렀다.

엄마가 옆에 없었기 때문이다..

아직 옹알이었지만
엄마를 찾을까 싶어서였다.

그러다 한집에서 살다


이제 또 헤어 지려 한다.

한 고비 넘기니
또 고비가 온다.

내가 아는 모든 지식을 동원해서
다 파뭍어 버리고 싶지만
이젠 그러고 싶지도 않다.

내리 사랑이라 했던가?
굳게 먹은 마음이 흔들린다.

길가에서
억지로 소주를 깠다.

소름 끼칠정도로 담담하다.
내가 나서 도움을 줘도
그것이 부부임을 궂이 안내세워도
알법도 한데
눈에는
독기다 보인다.

적어도 지금 이 순간은 진절 머리가 난다.

마지막 아침일 수 있는데  차리질 않는다.
너무 야속하고 너무 밉다.

적어도 모성이란 그런것이 아닐텐데....
성선설을 믿았건만 상악설이 자꾸 생각난다.

밉다.
아무리 기도 해도 밉다.
처가도 밉다.

어머니는 뇌졸중인데도
못난 아들을 위해 옆집에 손을 벌였는데
너무 밉다.
행패라도 부리고 싶다.
낳으면 자식인가.
기르는 정도 무시 못한다더니 정말 그런 것일까?

모두가 내 부덕의 탓일까?
밤새 대답없는 문자만 두들기고 있었다.
바보같이.....

옛날 사무실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