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잘못도 아니다.
설령 잘못이 있다고 한다면,
고가의 손전화기를 약정을 끼고 어린 초등학생에게 사줬다는 것일게다.
이야기의 전말은 이렇다.
부산 동래구의 모 초등5학년생.
교실 이동 수업을 하는데 분실될만한 물건들 특히 손전화 같은 것은 따로 보관을 하고
이동 수업을 한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학생들이 교실을 바꿔 쓴다는 것이다.
내가 학교를 다닐때는
거의 50~60명이 힌분의 담임 선생님과 부담임선생님 체제였던것으로 기억을 한다.
그러나 담임선생님의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우린 한분의 선생님과 하루 일과를 했었던 기억이 있다.
그 이후
선생님들의 업무를 줄여 준다는 취지 하에
현재는 한반에 35명정도가 한 학급을 이루고 있단다.
어디 요즘 애들이 옛날 우리때와 같으랴....
모두 다 어느집안의 귀한 자녀들일텐데......
물론 이문제에 대해도 할 말은 많다. (그넘의 주구장창 전해오든 치맛바람)
본론으로 돌아가보자
지금이 5월초순, 작년 12월 경 그 유명한 손전화기 화사들이 최신폰을 쏟아내고 있던,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손전화 이거.
훌륭한 발명품이다.
얼마나 좋으냐?
옛날 "삐삐", 공중전화 부스 옆에서만 되던 그 뭐냐? 에잇 이름도 기억이 안나네...
그 이후 0XX.이니 해서 여러 종류의 손전화가 냉장고 크기만하게 출시 되었지...
그 넘의 통신 기기 하나 있으면 예나 지금이나
남의 부러움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지,,,,
본론으로 돌아 간다 해놓고 이건 뭠미?
하여튼
엄청난 고가의 햅X폰을 장장 24개월 약정으로 그토록 갖기를 희망하던 딸에게 하나 사 줬다.
"지랄 초딩에게 그런 손폰이 무신 소용있냐고 말하면 난 할말없음."
어쨌던
학교내 이동수업시간에 그 손전화를 분실했다.
물론 반친구들의 폰은 그대로 있었고,
모르는 전번으로 딸애 목소리가 전해진다....
자기 손전화만 없어 졌다고...
그래 잃어버린걸 어떻하것냐?
부모인 나도 가끔씩 잃어버리는디....
잃어 버리는는것도 교육이다 라고 보기엔 뿔따구가 난단 말여.....
왜냐?
그렇게 풍요롭게 키웠다곤 생각지도 않았는데,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 할머니댁으로 이사가면서 전학은 못시키고
등하교 시키면서 연락할 방법은 손전화였기에
공짜손전화기도 많았지만
그래도
갖고 싶어하던 것을 사준게다.
이런 덴장.
내가 잘 못 선택 한거여..
아예 그런 제품은 입에도 오르게 하지 말았어야 했는디....
자~ 다시 본론으로...
난 급히 하늘손전화기 회사로 전화를 했다.
덴장.
요즘은 ARS가 뭐가 그리 많은겨?
결국은 삼담사와 통화해야 할것을....
"사용중이신 전화 번호가 어찌 됩니꽈? 다 누르신후 별표를 눌러 주십셔"
우물정자 잘못눌렀다간 이건 ....
"안냐세요...우짜고 저짜고,,몇번,몇번, 누르시와요~"
그래 다 눌렀다..
우짤래?
드뎌 상냥한 상담사님이 등장하신다.
간단히 몇가지 묻겠단다.
이때까지 번호판을 누르라고 한건 또 뭐여...
꾹 참자~
"어떻게 도와 드릴까요 고객님?"
아 글쎄 나는 부모고 내 애 손전화 분실했다고 말하자
또 몇가지 물어 본다.
그 시간에 어떤 이는 그 폰으로 전화를 하던 뭐를 하던 할텐데...
두껑이 보글보글 끓으려한다.
친절한 상담사가 결정타를 날리신다.
아빠인 나의 민증 번호 확인를 해 놓고
손전화 명의인인 딸애의 민증번호 뒷자리를 말하라신다.
대한민국 아버지들이여
애들 민증 번호 다 외고 있는 사람 있어?
외는 사람도 있것지...
하지만
구구단 못외우고 졸업한 사람도 많은겨....
느닷없이 그딴 질문을 하니 뚜껑이 팍 터진겨~
자기들로서는 발신 정지 신청만 해줄 수 있다는 거네?
그라고, 그렇게 하더라도 과금은 어느정도 나온다네?
이런 브라질 쌍파울로 쌍땅굴파는 멘트하고는.....
좀만 기다려 보셔~하곤,
뒤지고 뒤져서 등본하나 발견했네 길거리에 쪼그려 앉아서 덴장.
다시 전화 했어~
다 통과 하고
딸내미 민증번호 뒷자리도 불러줬어.....
근데 돌아오는 답은
요약하면 그래도 찾긴 힘들댜~
혹시 손폰이 켜져 있으면 위치 파악은 가능하냐? 가능하단댜..
그럴 바보는 없겄지만
손폰 습득 혹은 가져간넘이 그걸 따로 충전기
곱아가며 쓰겠냐?
혹시 모르니 게임이라도 하것지.....
방법을 알려달라했어~
가까운 지점에 어린이와 같이 아버님 신분증과 등본을 가지고 가서 신청하시면 됩니당~라고 하신다.
이런 우라질레션....
울 애는 학교 활동으로 지금 다른곳에 가 있는디?
법정대리인인 내가 등본 들고 내 신분증 들고 가면 안되냐고 물어봤다.
그런데 안된단다.
내가 역으로 질문했다.
진위여부를 알기위함이란다.
덴장.
그럼 내가 다르 내를 델꼬 갸가 내 딸이다 하고 가면 해 주는겨?
무슨 수로 확인 하는겨?
학생증 가져 올랄껴?
아빠랑 딸이랑 기념 촐영시켜줄껴?
다음에는
온가족 사진도 가져 오라고 하것네?
이런 개념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회사 내규........
상담사님 당신은 아무 잘못이 없는건 압니다.
본의 아니게 뿔따구 낸거 용서 하시고
이건
회사의 내규에 문제가 있는거라 사료 되오니,,,,
내 성질상 가만 못있것슈,,,,,
공론화 해야겠슈....하고 끊었더니.
아 글세
사람 눈물나게 시리
오후6시 다되서 그 상담사에게서 다시 전화가 오네
그 처자가 더 미안한 듯.....
이건 아녀...
그 상담사 잘못이 아니란말여~
가입받을대는 대충대충하고
분실신고나 해지 의사 밝힐때는 찌질해지는 이런게 화 딱지 나는겨...
아
글타고 집나간 손전화가 착한 천사 만나서 다시 돌아 올지도 모르지만
그동안 임시폰이라도 그냥 쓰세요 하면 얼마나 좋은겨?
물론 그런 제도, 분실보험 등등이 있다는건 어디서 들은듯혀...
그런게 있는데 못챙겼다면 내 잘못이여.
하지만
겁나게 비싼 손 전화 같고 그러는거 아녀!
생각대로 뭐?
생각대로라면 그냥 팍~~~~~~~U
생각대로라면 사장 찾아가서 조목 조목 따지고 싶다만서도
난 부산이여....
그라고 그 양반만큼은 아닐지라도 바쁜 몸이여....
회사 이미지 광고에 돈 쳐 뿌리지 말고
한개 한개 정말로 고객이 감동할 만한 써비쓰를 해란 말이여.....
근데
학교캠프 갔다오고 위치추적 신청하러 가려면 시간이 걸릴건디......
진짜 뚜껑 열리는 세상일세...
생각대로 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