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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안경이야기 (Photochromic)

신용으로 변색고글 제작 답을 받다.

지난 6년간 일반 고글(편광포함)을 모 유명 사이트에서 몇백배 의 마진을 붙히고, 엄청난 허위광고를 하는 것을 보고, 국내에서 안경제조에 참여하고 있는 친구와 같이 국내서 생산 하려고 시도했고,

돗수클립을 모든 고글에 호환될 수 있게끔 연구도 많이 했었다.

 

하지만

모든 고글이 디자인이 다르고, 아무리 첨단 현상기억합금으로 돗수클립을 제작해보려고 해도 답이 안나왔다.

 

그러면 국내에서 금형제작하고 제작하자고 했지만, 그 금형비가 어마어마 했다.

 

친구는 유일무이하게 국내 안경업계에서 디자인부터 모든 공정을 알고 있던 친구였고,

한국인의 얼굴형태에 공부한 친구였다.

전공이 미술쪽이라 인체 구조를 필히 공부했던 친구였다.

 

그 친구와 단돈 20만원씩 투자해서 아직도 유명 한 곳에 도매상에서 물건을 구입해서 만원대에 판매했다.

중국제가 아닌 대만제를...

 

처음에는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다.

점점 시간이 지나며, 속는 셈치고 구입해본다면서 판매가 되었다.

그리고 왜 이렇게 좋은 제품을 만원대에 판매 하느냐라고 좋은 피드백을 받기 시작했다.

 

장사에 재주가 없었지만,

한명 한명에게 이유를 설명하고, 같은 모델을 6만원에 판매중이던 제품을 만원대에 판매를 하니 입소문이 났다.

 

아직도 기억난다.

수박화채세트, 초고속승진등의 이름으로 주야간 착용할 수 있게끔 클리어와 편광제품을 판매 했던것이...

그때 성수기때만 2년간 3천만원의 판매률을 보였다.

 

이젠,

변색고글로 방향을 선회랬다.

친구는 안경제조를 게속하기로 하고,

혼자서 길을 뚫기 시작했다.

 

대만, 중국 등 문의를 안해본 곳이 없었다.

심지어 중국에서는 made in Taiwan이라고 찍어 줄 수도 있다고했다.

가격적 메리트도 있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대만에서 연락이 왔다.

비즈니스로 대했다 나를....

 

하지만,

나는 비즈니스관계가 아닌 파터너로서 (친구)로서 관계 유지가 되길 원했다.

 

안경제조에 참여해봐서

1,2차의 변색고글이 100% 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지금은 3차 CAT0~3 까지 변색율을 보이는 제품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 또 연락 받았다.

신뢰해서 미리 다음 제품을 제작해주겠다고,,,,

 

고민이다.

1,2차 동안 날 도와줬던 해외영업부서의 페이유가 그 회사를 떠났다.

그리고 곧 같은 분야에서 일을 시작한단다.

친구라는 신뢰로 제조사를 옮겨야 할 것 같다.

 

국내에서는 레이비스4110 이라는 브랜드로 고글의 엄청난 거품을 빼야겠다고 생각을 하며,

대외적으로는  신뢰를 보여워야 할 것이라는 의무감이 든다.

 

그런데,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든다.

온라인 판매로 엄청나게 저렴하게 제품을 OEM제작해서 판매하기에 가끔은 인간적인 면을 볼수 없다는것이 안타깝다.

많은 격려 속에 내가 시간, 금전등으로 얼마나 고민하고 제작해서 파냄하는지는 아마 대부분의 고객은 모를 것이다.

수많은 격려중에도 가끔씩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는 고객도 있었다.

불량 고객으로 신고를 할 수도 있지만, 참는다.

 

나는 나의 제품에 대한 사용기를 보지 않는다.

다만 난 최선을 다 할 뿐이고,

어떻게 하면 자전거인구 천만시대에 누구나 부담없이 고글을 로열티 안주고 구입하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뿐이다.

 

언제 이일을 그만 둘지는 모르겠지만,

나를 믿어주는 분들에게는 분명히 만족을 드릴 생각이다.

 

그리고,

이윤이 남는다면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위해 말없이 돕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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